로맨스사랑은 피처럼 붉게

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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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에는 노골적인 성적 묘사 및 강압적 관계 등 호불호가 갈릴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호스트바 ‘하렘’의 사장, 위주인. 그녀는 아버지의 빚 대신 팔려온 호스트, 승준이 손님을 접대하던 중 견디지 못하고 뛰쳐나오자, 상황을 수습하고 승준을 달랬다. “이번 손님 접대할 때는 잘해라.” 격하게 고개를 도리칠 치는 승준을 보니 한숨이 나왔다. “싫다고?” 영 적응하지 못하고 강아지처럼 미약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그를 보니 짜증이 치밀어 오르면서도, 모멸감을 느끼는 그의 모습에 어쩐지 야릇한 감정이 피어오르는데……. *** “눈으로 보는 것보단 직접 겪는 게 낫지?” “아, 잠깐만…….” 양 손목은 포박되었고, 목에는 침대 헤드와 연결된 목줄이 달렸다. “뭘, 뭘 하려고!” “부러운 듯이 쳐다보길래.” ‘사실은, 어제 일에 대한 복수야.’ 괘씸해서 아주 그냥 죽여주고 싶었다. 역시, 그의 구멍을 개통하는 건, 어찌 보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지였다. “흐읍!” “상냥하게 대해줄 테니, 예쁘게 울어주렴.” “하, 하지 마……! 윽, 아파!” “엄살이 심하네, 승준아.” 위주인은 저도 모르게 입맛을 다셨다. 그의 내벽은 여자의 손가락을 꽉꽉 물어왔다. 이런 플레이 그다지 취향은 아닌데도, 머리에 피가 확 쏠리고 아래가 축축해지는 것 같았다. 평소라면 절대 안 그랬겠지만, 그녀는 입에 물을 한 모금 머금고 그에게 입을 맞추었다. 그녀는 저도 모르는 새 그에게 빠져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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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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