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지만 결말을 모릅니다

로맨스여주지만 결말을 모릅니다

포지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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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거 더럽게 질질 짜네. 이래가지고 뭘 길들인다는 거야.” 수능을 앞둔 고3 이서현. 울보에 소심함에 고구마 100개쯤 먹은 듯한 주인공 레이나, 첫 편 읽고 덮은 소설 속 여주에 빙의됐다? 주인공이면 뭐해? 책 빙의면 뭐해? 난 뒷내용도 모른다고! “왜냐면 공작님이 저한테 고백하셨거든요. 예전에.” 분명 내가 본 건 평범한 로판이었는데 장르가 실은 BL이었나. 그럴 리가 없는데. “농담입니다.” “……이봐요!!! 사람 갖고 장난하나!” 개초딩 공작을 비롯해 하나같이 이상한 주변 사람들과… ‘왜 내 주위엔 저런 나사 하나씩 빠진 사람들만 모이지?’ ―주변에 이상한 사람들만 꼬이면 자기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 거 아닌지 의심을 해보아야 합니다. ‘어이, 작가 씨. 이런 거 함부로 내 머릿속에 주입하지 마요. 확 그냥!’ 사사건건 시비나 걸어대는 마음의 소리… 아니, 작가의 소리까지. 나 집으로 돌아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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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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