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취향

로맨스불친절한 취향

이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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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왜 참견했냐고 묻고 있는 거예요.” 친절하지 않은 성격의 여자, 오세연. “아까처럼 날 이용해 봐요. 하란 대로 움직여줄 테니까.” 친절하지 않은 취향의 남자, 권재원. 뜻밖의 악연으로 만난 재원은 세연에게 일종의 보상이자 비즈니스인 결혼을 제안하는데. “지금 저 갖고 놀겠단 말을 거창하게 돌려 하시는 건가요?” “그래서 제안이라고 했잖습니까.” “…….” “당신에게 날개를 달아주기에 난 아주 제격의 남자죠.” 남보다 못한 가족으로부터 회사를, 그리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 세연은 재원과 계약 결혼을 하게 된다. 하지만 오래 전 자신이 잃어버린 기억 속에 재원이 있음을 알고 세연은 점점 더 혼란스러워 하는데……. 그 남자는 단 한 번도 내게 친절한 적이 없었다. 나보다 더 나를 잘 아는 남자라서. 내가 어떤 호의도 받지 않을 것을 잘 아는 남자라서. 내가 원하는 것, 그 이상으로 줄 수 있는 남자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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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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