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국모

민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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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자위가 유난히 새하얗고 검은 눈동자는 투명하도록 새까맣다. 세상의 때가 묻지 않은, 순진한 그 눈빛. 그녀의 길고 짙은 눈동자. 흔들리는 눈동자……. 너무도 보고 싶었다. 그녀에게 마음 한쪽이 비어버린……. 옆구리 한쪽이 시린 것 같은……. 그래, 어젯밤 발길을 돌리기 싫었던 이유였다. “네가 오지 못하면 과인이 가야지.” 단은 성큼성큼 걸음을 옮겨 그녀를 품에 안았다. 그녀의 체취를 맡는 순간 다 사라지고 보상 받는 느낌이 들었다. 그제야 호흡이 가능해 가슴이 뚫리는 것처럼 단의 입에서 작은 탄성이 새어나왔다. “하, 이제야 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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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주가 미모를 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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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악마들과 얽혀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