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여우에 홀리기 좋은 봄

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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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정체가 뭐야. 이 요물 새끼야.” 흰여우 일족의 구박덩이에서 졸지에 당주 후계자로 지명된 이현. 유력한 당주 후계자였던 누이 청랑 대신 지목되었기에 일족의 반발은 엄청났다. 게다가 동족이 벌인 간 탈취 사건 때문에 골치가 아파졌는데… 범인이 그 고고하고 우아한 누이 청랑이라고? 모두에게 인정받는 당주 후계자가 되기 위해서는, 이 일을 깔끔하게 처리해 내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간 탈취 사건 담당 경찰인 선우건을 유혹해야만 하는데……. 어쩔 수 없지 뭐. 나한테 반할 때까지 자는 수밖에……. 아비 모를 아들을 낳고 어미는 박꽃처럼 하얗게 웃었다. 외할머니는 딸의 앞날을 위해 핏덩어리 손주의 목숨을 뺏으려 했으나, 하늘이 도운 덕분인지 기적처럼 살아남았다. 그게 엘리트 경찰이자 요물 사냥꾼인 선우건의 인생이었다. 그런데 허여멀건하고 덜떨어져 보이는 저 사내, 이현이라고 했나? 게다가 사람의 꼴을 한 흰여우라니……. 저 요물이 나에게 몸부터 들이대고 있다. 기다려라, 네 놈의 정체를 밝혀낼 테니! 매사에 서툰 흰여우와 무시무시한 인간의 승부! 과연 마지막에 웃는 자는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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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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