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꿀 한 스푼, 우유 한 컵

몽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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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가이드였으나 능력을 강화하려는 '선생님'의 지독한 실험 끝에 오히려 일반인이 되고 만 이한유. 그런 한유가 단 한 번도 벗어나지 못했던 회색 실험소의 지하 독방에 찾아온 한 남자, 한태오. 춥고 외롭기만 했던 그곳에서 한유를 구해 준 남자는 자신이 그의 유일한 가이드라고 말한다. “한유야, 넌 가이드예요.” “전 가이드가 아니에요.” 오랜 시간 학대당하며 살아와 자신을 부정하던 한유에게 처음으로 확신이 되어 준 태오 덕에 마침내 한유는 S급 가이드로 각성하게 된다. 블랙 길드 산하 실험실에 감금당했던 탓에 바깥세상이 신기하기만 한 한유는 다정하게 대해 주는 이능력 센터 사람들 덕에 점차 바깥의 생활에 익숙해진다. 이제는 자신을 가이드라고 받아들여 준 태오에게도 도움이 되고 싶어 하지만, “넌 네가 원하는 사람만 가이딩하면 돼. 손을 잡는 것도, 포옹을 하는 것도, 입을 맞추는 것도, 그 이상도 전부. 네가 원하는 사람한테만 해. 네가 원하지 않으면 어떤 새끼도 너한테 손끝 하나 못 대. 내가 그렇게 만들 거야.” “형도요?” 가이딩이 서투른 한유를 지나치게 배려하며 아껴 주는 태오에게 한유는 조금 답답함과 조바심을 느끼게 된다. “어, 나도. 네가 원하지 않으면 나도 너 손끝 하나 못 대.” “다행이다.” “뭐가?” “형이요. 제가 형을 원하지 않을 리는 없으니까. 형은 마음대로 하셔도 돼요.” 그러던 중, 한유를 두고 실험하던 세력들은 가이드로 발현한 한유에게 다시금 검은 손을 뻗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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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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