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광공의 솜뭉치로 빙의함

김덕팔

517

※ 19세 외전 일부는 '<광공의 솜뭉치로 빙의함>이 원작 <붉은 감옥>처럼 하드코어했다면?’이라는 가정의 AU 외전이오니 구매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하찮수 #나중에인간되수 #광기있수 #광공이자쫄보공 #은근히겁많공 #보모공 ​ 소설에 빙의했다. 뭐, 그럴 수 있다. 그동안 수많은 판타지 소설을 섭렵했던 몸이니까 이 정도에 놀랄 만큼 편협하지는 않다. 살다 보면 어? 소설에도 좀 빙의하고! 회귀도 하고! 그렇게 사는 거지, 다 그런 거 아니겠어? ​ 그런데 왜 하필 장차 광공의 수가 될 캐릭터가 준 솜뭉치 인형에 빙의했냐고! ​ *** ​ “리바이, 네가 준 인형이 움직이는 것 같아.” “무슨 말씀이십니까?” ​ 율은 자신을 뚫어져라 보고 있는 대공의 시선을 견뎌내었다. 참자, 참자. 지금 숨소리라도 내면 X되는 거다. ​ “흠. 그래, 기분 탓이겠지.” ​ 이내 대공은 심드렁하게 말하며 돌아섰다. 살았다. 이렇게 비루한 목숨을 연명해 냈다, 오늘도. ​ “리바이.” “네.” “저거 태워 버려.” “뭐?! 안 돼!!!!!!!!!” ​ 식겁한 나머지 냅다 소리를 지르자, 놀란 눈동자들이 나를 향했다. 아, X됐다.

불러오는 중입니다.
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