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지독한 사정

백설홍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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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강민과 하룻밤 스폰서 계약을 맺은 이하연. 여자는 그저 하룻밤 섹스 상대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던 강민은 죽기보다 싫은 얼굴로 제 밑에 깔려 있는 하연의 모습에 강한 불쾌감을 느낀다. 게다가 그녀는 돈도 마다한 채 잠자리를 거부하고 도망치기까지 하는데. 평소 스폰서 상대의 이름조차 궁금해하지 않았던 강민은 급기야 하연의 집으로 찾아가게 되고, 곧 그녀의 비참한 현실을 간파한 그는 평생 남편의 병원비를 지원하겠다며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해온다. 조건은 간단했다. “내가 하고 싶을 때, 내가 하고 싶은 만큼 너를 범할 거야.” 그녀에겐 그를 거부할 권리가 없었다. 수치심을 삼킨 채 그저 벗으라면 벗고, 안기라면 안길 밖에. 그러나 하연은 그에게 능욕당할 때마다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짙은 황홀감에 헐떡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강민 또한 안으면 안을수록 갈증만 나는 하연에게 점점 더 집착하게 된다. 마치 벗어나려 몸부림치면 칠수록 엉겨 버리는 덫에 걸린 것처럼……. “섹스할 때, 여자가 남자보다 좋은 점이 뭔지 알아? 몇 번이고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다는 거야.” 그렇게, 그의 농락이 시작되었다. 지독하고 끈질긴 그의 농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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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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