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꽃은 다시 피어나

수레국화꽃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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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택에서 일어난 화재, 마지막 순간 플로라는 연인을 밀어내 살렸다. 다시 눈을 떠보니 거짓말쟁이 하녀의 몸. 십 년의 세월에 상처받은 연인 케이는 예전의 총기를 잃고 망가져 있었다. 되살아난 이유도 석연찮고, 한술 더 떠서 거짓말쟁이 하녀는 조카의 몸에서 깨어난다. 너는 왜 내 조카의 몸을 빼앗았고, 나는 왜 네 몸에서 깨어난 건데? 당황도 잠시, 플로라의 코앞에 케이가 바짝 다가오는데……! “그분 흉내는 누가 가르쳤어? 그분을 본 적이 없을 텐데 어떻게 그렇게 잘 따라 해?” 플로라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누…구…요?” 그가 미간을 있는 힘껏 일그러뜨리며 그녀의 코앞에 얼굴을 바짝 가져왔다. “지금 그 표정, 사람 환장하게 하는 그 표정 말야.” 언제 어디에 있어도 날 알아본다더니, 알아보기는커녕 의심의 끝판왕이 된 그에게 과연 그녀의 정체를 인정받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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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치도록 아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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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초상화 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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