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길에서 만난 마음

김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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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 실종 사건 발생 이후 보름. 종학박사 강도의는 자신이 속한 남인을 위해, 세자 정을 찾고자 한다. 세자와 가장 친한 누이, 영화 옹주에게도 가 보고, 세자의 가장 큰 적인 진명 대군에게도 가 봤다. 세자는 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찾아낸 세자는 왕이 되기 싫다고 하는데……. 도의는 세자를 설득할 수 있을까? 정아, 대답해 봐. 미리보기 “도의야, 도망가자.” 도의는 정을 올려다보았다. 그늘 속에 정의 눈이 잠겨 있었다. 그의 말을 듣자마자 도의는 이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래요. 같이 도망가요가 아닌 어떻게, 어디로. 우리가 도망갈 수 있는 곳이 있긴 한가요? 정은 힘을 주어 도의의 손을 잡고 있었다. 걱정이 많을 때마다 했던 행동. 도의가 입술을 깨물고 정의 손을 놓았다. 정의 손이 허공을 맴돌았다. “그래요. 도망가세요. 하지만 저는 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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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치도록 아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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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초상화 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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