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그녀는 내 아내다

민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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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동생을 좋아한다며 대문 앞에 쭈그리고 앉아 울고 있던 그녀를 8년 후 선 자리에서 다시 만났다. 그녀를 본 순간 태준은 예전 일을 떠올리며 그녀를 마음속에 새기기 시작했지만 그녀는 도통 마음을 열지 않는다. 강제로 밀어붙이듯 한 결혼, 그 결혼은 행복하지 못하고 이혼을 요구하며 밖을 나간 그녀는 교통사고를 당하고 식물인간이 된다. 하지만 인연의 꼬리는 그의 손을 들어주었다. 천만다행으로 그녀의 배속에 자라고 있던 생명은 그녀가 모든 기능을 상실한 채 누워 있는 동안 건강하게 자라나 세상에 태어나게 된다.   아이의 울음소리를 들은 그녀는 기적적으로 눈을 뜨지만 기억을 잃어버린 뒤였다. 그녀가 기억을 찾을 때까지 그녀의 마음속에 사랑을 집어넣으려는 한태준의 고군분투기. 아내라는 것을 자꾸 주입시키려고 노력하는 남자의 사랑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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