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친 백작 부인이 돌아왔다

로맨스도망친 백작 부인이 돌아왔다

긴밤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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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생을 남편의 새장 속에 갇혀 살았다. 그토록 기다리던 아이를 가진 걸 알게 된 날, 새장에서 도망쳤지만 남편에게 결국 잡히고 말았다. “레베카, 당신은 최고의 인형이었어. 하지만 이제 폐기해야 될 때가 된 것 같아.” 온몸을 집어삼키는 화마 속에서 나는 복수를 소원했다. 이렇게 끝이 나는가 싶었는데… 번쩍, 눈을 떴다. 회귀한 것이다. 남편의 새장 속으로. 복수를 하기 위해서는 힘이 필요했고, 마땅한 상대가 곧 머릿속에 떠올랐다. 지난 생과 달리 도망치지 않을 것이다. 이제, 새장을 부숴버릴 차례다. “내 앞날엔 복수와 파멸밖에 남지 않았어. 기대해도 좋아. 상상도 못한 걸 보여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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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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