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로맨스의 역사
129
우리는 같은 날, 같은 시, 같은 산부인과에서 태어났다. 수술실 앞 복도에서 두 엄마는 나란히 침대에 누워 같은 천정을 바라보다 문득, 마주쳤다. 그 순간, 우리들의 지긋지긋한 역사가 시작됐다. 어린 시절 빨간 고무대야에서 천둥벌거숭이로 함께 목욕하고, 함께 모래로 만든 주먹밥을 먹으며, 초중고대학교까지 같은 학교에 다녔다. 코찔찔이 시절부터 징그럽게 붙어 다닌 우리의 이름은 ‘강민국’과 ‘모연우’. 우리는 “너희들 크면 사돈을 맺어야겠다!”라면서 다소 앞서 나가는 부모님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노란 유치원 모자 쓰고 다니던 시절 첫 연애를 했다. 하지만! 사랑과 연애는 타이밍이라고 했던가?! 소꿉놀이보다 더 가벼운 연애를 하는 연우에게 지친 민국은 고등학교 졸업식 날 이별을 선언했다. 연우는 뒤늦게 자신의 마음을 깨닫게 되지만……. 버스는 이미 떠났다! 그렇게 서른 살이 된 연우는 방송국에서 어엿한 서브 작가 직책까지 달며 민국을 자연스럽게 잊어갔다. 그런데……. “안녕하세요. 신입 PD 강민국입니다.” 그런 연우의 앞에 민국이 다시 나타났다! 또다시 배신(?)당하게 될까 봐 소꿉친구로서 지내려 하는데, 안 보고 살 때는 모르지만 보고 나면 흔들리는 게 여자 마음일까?! 숨어있던 불씨를 틔우는 민국 때문에 연우는 자꾸만 흔들리는데……. 지긋지긋한 동갑내기 소꿉친구 사이에 벌어지는 ‘로맨스의 역사’이자 ‘유기농 삽질의 역사'!
- 한화소장 : 1코인
- 전화소장 : 코인
소설 | 로맨스
고품격 애인대행 김나든소설 | 로맨스
죽도록, 너를 트리플민트소설 | 로맨스
계약 맺은 밤 [외전포함] 라라진소설 | 로맨스
이혼의 목적 이봄아소설 | 로맨스
어쩌다 S 해번소설 | 로맨스
원나잇에서 결혼까지 빛나라달자소설 | 로맨스
결혼 계약 빵양이소설 | 로맨스
신데렐라와 바보온달 은율아소설 | 로맨스
안전한 비서 서혜은소설 | 로맨스
흑막님, 아이만 키울테니 이혼해주세요 성화영소설 | 로맨스
욕심 많은 대공비로 살아 볼까 합니다만 애플97소설 | 로맨스
남편 말고 남자 친구 진주비소설 | 로맨스
치명적인 결혼 유카소설 | 로맨스
내 여자, 꼬봉이 온리온소설 | 로맨스
흔들리는 남편 동그람이(손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