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검끝에 닿은 시선

유체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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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존재에게 몸을 빼앗겼다. 위즈는 제 몸이 하는 악귀 같은 짓을 지켜만 봐야 했다. 세계를 파괴하고 생명을 학살하는 것을. 이것은 잔인한 운명이었다. 끝이 없을 것 같던 그 지옥에서 한 남자에 의해 구원받았다. 대륙의 수호자, 카이샤벤 드 워렌 대공에게. 위즈는 죽음으로써 평온을 얻었고 그렇게 눈을 감았다. 그러나, ‘…심장이, 왜… 뛰고 있지?’ 다시 깨어났을 땐 8년 전으로 돌아와 있었다. 악몽의 흔적을 고스란히 지닌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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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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