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모독과 오독

허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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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연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에서 <로맨틱 레이디>라는 채널을 운영하는 인플루언서다. 고급스러운 일상을 성실하게 업로드하지만 실상은 거짓에 기반한 쇼에 가깝다. 그럼에도 그녀의 또 다른 인생인 건 변하지 않는 진실이다. 그런데 상상도 못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었다. 주변에 비밀로 했던 채널이 전남친에게 새어 나간 것이다. 어느 날 갑자기 도착한 메세지 한 줄, [잘 지내?] 공포감이 밀려온다. 남편에게 가진 건 우정과 우애의 감정일 뿐이라고, 갑은 자신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건만, 그게 아니었다. 남편에게 미움받게 될까 봐, 그러다 버려지게 될까 봐 무서워 죽을 것 같다. 동빈은 아버지가 대표 원장, 형이 원장으로 있는 <포텐스 남성의원>의 부원장으로 비뇨기과 전문의다. 환자들에게 다정하게 엄한 의사로 통하는 그에게 최유석이라는 이름의 되바라진 성병 환자가 등장한다. 그런데 진료를 거듭할수록 의사 대 환자가 아닌 남자 대 남자로 거슬린다. 심지어 유석은 동빈의 결혼식을 언급하며 아내와 연관이 있음을 흘리기까지 한다. 배신감에 사로잡힌다. 하지만 굳건하지 않은 부부관계가 한순간에 바스라질까 불안하고, 급기야 사랑하는 아내를 잃게 될까 두려워 무엇 하나 캐묻지 못한다. 결국 이 사실을 묻기로 결정하지만, 심장이 찢어질 듯이 괴롭다. 아내가 설령 불륜 중이라고 해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자신의 사랑이 너무도 고통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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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녀와 용의 신혼일기
2 뜨겁게 안아줘 시즌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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