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개는 물어요

로맨스우리 개는 물어요

허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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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귀농으로 커다란 주택에 혼자 남은, 군희. 온다던 별채 세입자는 안 오고, 설상가상으로 가위까지 눌리는 중. 외로움에 개라도 키울까 고민하던 그녀에게 커다란 개가 굴러온다. 하필 '개또라이'로 유명한 그 '남호열'이. “선배님. 커피 마시자.” “너나 마셔요, 후배야.” 첫 만남부터 이상한 관심을 보이더니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개처럼 졸졸 쫓아다니기까지. “주인이면 주인답게 모두 소유해야지.” “내가 언제 네 주인 한댔어? 거절하면?” “물려 죽지.” 또라이는 상대하는 게 아니랬는데, 그만 물려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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