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곁이 지옥일지라도

로맨스당신의 곁이 지옥일지라도

스피아 민트

39

계모인 황후의 계략과 오랜 친구의 배신으로 모든 것을 잃은 채 밑바닥으로 떨어진 황녀 알리시아. 마력의 근원인 한쪽 눈마저 빼앗긴 그녀에게 저주받은 공작이라 불리는 아이작이 다가온다. “내가 도와줄게. 복수. 내 전부를 걸고 너를 도울게….” “내가 황후에게 복수할 수 있다고?” “원한다면 이 제국을 네 손에 쥐여 줄게….” 알리시아는 혼란스러우면서도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제국을 주겠다는 아이작의 말은 허언이 아니었다. 그는 하나의 왕국, 아니 세계도 가볍게 멸망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진‘종말의 검은 용’이었으니까. “네가 원하는 조건은…?” 알리시아의 응답에 그는 입꼬리를 올려 웃었다. “리아…. 내가 원하는 것이 뭔지 잘 알고 있잖아?” 알리시아는 이미 알고 있었다. 아주 오래전부터 아이작이 자신을 원하고 또 갈망하고 있다는 것을…. 오로지 복수만을 위해 공작 부인이 된 알리시아는 제국의 황제를 꿈꾸고. 알리시아에게 피어난 증오와 분노의 가시까지 감싸 안는 아이작의 순정에 그녀의 마음도 조금씩 움직이는데.

불러오는 중입니다.
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