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당신의 능력을 흡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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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친구와 함께 액세서리 공방을 운영하던 시라 앞에 어느 날 의문의 남자가 나타났다. 싸가지 없는 건 기본에, 자신만만한 눈빛, 말투, 거기다 반박할 수 없는 외모까지. 그런데 도착한 문자가 작업 멘트라기엔 너무 올드하다……? [첫눈에 반했다면 믿어주시겠습니까?] 기억나지 않는 상대는 자신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는 듯 굴었다. 그저 넘겨짚는 말로 듣기에는 어딘가 모르게 찝찝한 부분이 많았다. “정말 저를 아세요?” “한눈에 알아보겠는데. 눈썰미가 나쁜가?” “네?” “난 그쪽한테 관심 많아. 매일 보러와도 되지?” 이 수상한 남자가 누군지 알고 순순히 허락할까. 그런데…. 정체불명의 상대가 나타난 뒤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술에 취해 이 남자와 한 이불을 덮고 침대에서 눈을 뜨다니. “기억 안 나?” “무슨 기억요?” “여기까지 날 끌고 온 건, 너잖아.” “말도 안 돼! 그쪽, 너무 음흉한 거 아니에요?” 불만을 털어놓는 순간 그가 시라의 팔을 낚아채고 간격을 점차 좁혀왔다. “진짜 음흉한 게 뭔지, 확인시켜줘?” 코드네임 : #419812. 제대로 된 이름 하나 없는 행성-테카늄에서 파견한 지구 임무 수행자. 과연 그가 시라를 찾아온 진짜 목적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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