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아랍의 폭풍

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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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킴, 저 여자 당장 알아봐.」 꿈속의 여인이 현실에 나타났다. 그것도 두바이 도심 한복판 광고에. 셰이크 아메드는 우연에 우연이 겹친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우연이 아닌 현실이라는 걸 얼마 되지 않아 깨달았다. 사막의 모래폭풍 가운데서 여동생의 탈출을 도와준 꿈속의 여인과 마주했다. 당돌한 하늘의 모습에 아메드의 마음은 걷잡을 수 없이 타올랐다. 「솔직히 여기서나 왕자와 공주지 한국에서는 아니잖아요?」 송하늘에게 두바이는 죽음의 그림자나 마찬가지다. 바로 이곳에서 어린 시절 납치당했고, 아버지의 죽음도 눈앞에서 목격했다. 보석 디자이너인 하늘은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두바이 땅을 밟았다. 십칠 년 만에 도착한 공항에서 감상에 젖을 겨를도 없이 라잔 공주의 탈출을 얼떨결에 돕게 되어 오만한 셰이크 아메드를 만나고, 쓸데없이 잘생기고 섹시한 그와 운명처럼 뜨거운 하룻밤을 보내는데……. 사막의 모래 한 알의 확률로 만난 송하늘과 셰이크 아메드 뜨겁고도 험난한 그들의 사랑은 사막의 모래폭풍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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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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