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태자비 은설화

달콤한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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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는 본래 은국의 적통 공주였다. 그녀에겐 오로지 원한을 푸는 일만 남았다. 설화는 복수만 할 수 있다면 태자궁의 후궁이라도 상관없었다. 목적을 이루기 위해선 무현 태자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했다. 어떻게든 태자의 총애를 받아야 했다. 그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몸이라도 바쳐 그의 도움을 받아 원한을 갚아야 할 만큼 그녀는 절실했다. “내가 지난번에 말했을 텐데. 그대로 은국에 가는 거 보다 태자궁의 숨겨진 후궁으로 지내는 게 더 안전하다고.” “제 몸 거두시고 나서 버려도 후회하지 않겠습니다.” “원수를 갚게 해 준다면 넌 내게 무엇을 줄 수 있단 말이냐?” 설화는 공주로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존심을 버리고 대답했다. “태자 전하의 여인이 되겠습니다.” “일단 너를 길들이고 나고 생각해보아야겠다.” 무현은 은국을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차지하기 위해서는 설화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밖에 없었다. 복수를 위해 한 사내를 이용하려는 공주와 여인을 이용하여 한 나라를 취하려는 야심으로 가득 찬 두 남녀의 운명적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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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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