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몽상곡 - 그 쌍둥이 남매의 낮과 밤

나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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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상곡: 배덕과 순종 사이에 놓인 그들만의 이야기. <그 쌍둥이 남매의 낮과 밤> 우연한 사고로 약혼자를 잃은 에스텔라. 실의에 빠진 그녀는 쌍둥이 남동생, 에이든을 죽은 약혼자로 착각하고 동침하고 만다. “난…… 나는 좋았어. 그러니까 괜찮아.” “그게 무슨…….” “누나도 싫지 않았잖아, 그렇지?” 순진하기만 한 동생 에이든에게 죄를 덧씌운 것만 같아 에스텔라는 죄책감에 시달린다. 하지만 점점 커지는 죄책감은 에스텔라가 다시금 에이든의 몸을 갈구하게 만드는데……. 미리보기 “아흑, 에이든! 앙! 그만, 아……! 이제 싸 줘, 아흣, 흑…….” 에이든 역시 가까스로 사정감을 참아 왔지만 슬슬 한계에 달해 있었다. 에이든은 쾌감이 불러온 찌릿한 통증 같은 자극을 느끼며 에스텔라에게 되물었다. “후우……. 어디에? 누나, 원하는, 걸 말해 봐.” “어디든, 아앙……! 어디든 내 안에……! 안에 싸 줘!” 떠오르는 대로 말을 내뱉으며 에스텔라는 자신이 저잣거리의 헤픈 여자가 된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것도 친동생에게 쑤셔 박히며 안에 정액을 쏟아 달라고 앙앙 우는, 가장 천한 매춘부보다 음란하고 천박한 여자. 평생을 배우고 쌓아 온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는 걸 느끼며 에스텔라는 분수처럼 보지에서 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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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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