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흔드는 오빠 친구

브리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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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모의 첫사랑은 친구 오빠라는 견고한 방어막 속으로 자취를 감춰 버렸다. 친오빠의 사고 이후 예전 같은 완벽한 오빠와 동생 사이로 돌아간 것이다. 첫 경험도 해 보지 못하고. “향수도 바꿔, 옷 입는 스타일도 바꿔. 우리 모모 많이 변했다.” 그의 말에 약이 오르고, 슬프고, 화가 났다. 차라리 친하지 않은 남이었다면 아예 안 보고 살면 되는데. 그러면 가슴이 덜 아팠을 텐데. 오늘은 꼭 통보할 생각이었다. 하나만 빼고 전부 다 관대한 남자에게. “오빠, 나 남자 친구 만들 거야.” 그 한마디에 내내 다정하던 인찬의 눈동자가 놀라우리만치 서늘하게 변했다. “……내가 잘못 들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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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대, 사랑을 꿈꾸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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