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위험한 납치

금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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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세포 하나하나가 널 기억하는 것처럼, 너도 날 기억해야 해.” 정훈은 수갑으로 묶인 소은의 손목을 잡아 위로 올렸다. 그녀가 반항적으로 몸을 틀었지만, 힘으로 그를 상대하려는 건 어리석은 일이었다. 노골적인 시선이 그녀의 목덜미에서 가슴께로 떨어졌다. “이거… 범죄야.” “납치는 내가 먼저 당하지 않았나?” 커다란 몸이 그녀 위로 무게를 더하자 침대가 출렁였다. “이제 내가 해 볼 수 있는 일은 하나야.” “미쳤어?” 당황한 그녀의 동공이 마구 흔들렸다. 놀라면 시선을 한곳에 두지 못하는 버릇은 그대로였다. “내 말 잘 들어. 나는 널 놔 줄 생각이 없어.” 정훈은 수갑을 채운 소은의 손목을 그러쥐었다. 당황한 소은이 손을 빼 보려고 힘을 줬지만 철컥하는 쇳소리조차 나질 않았다. 그의 얼굴이 그녀의 귀 옆으로 바짝 다가왔다. “멈추고 싶으면 기억해. 날 사랑했던 너를.” 《위험한 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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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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