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탐욕과의 전쟁

달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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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다니는 종합병동이라 불리는 로맨스 작가 수지. 작가 생활 후 부쩍 나빠진 몸 상태 때문에 집 앞 행복 내과를 제 집처럼 들락거린다. 그런데 올해 새로 온 젊은 의사가 밀가루 음식과 술, 고칼로리 음식과 커피를 금지시키는데...... 내 직업 스트레스를 모르니 그런 처방을 내릴 수밖에! 수지는 의사의 당부를 무시한 채 친구의 생일 파티에서 신나게 먹고 마시며 스트레스를 푼다. 그런데 날 뚫어져라 바라보는 저 시선, 누구지? 세상은 좁다더니, 이 넓은 서울에서 하필 그 의사와 딱 마주칠 게 뭐냐고! 게다가 실실 웃으며 돈 벌게 해 줘서 감사하다는데 거기에 대고 뭐라고 하겠냐고! 수치심과 민망함에 미칠 지경인데 눈치 없는 친구들은 합석을 외치고! 다음 날 아침, 찌뿌둥한 몸을 뒤틀며 눈을 떠 보니 낯선 공간, 낯선 천장, 낯선...... 이 아니라 낯익은 이 남자?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자신의 옆에 알몸으로 잠들어 있는 이 놈, 이 남자, 이 의사! 어쩌다 내 주치의에게 내 몸까지 맡기게 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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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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