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내 남주의 여주가 되었습니다

마리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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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눈떠보니 자신이 쓴 책 속, 등장인물 라비나가 된 서경. 라비나는 남주에게 죽임을 당할 운명. 죽음만은 피하고자 갖은 노력을 했음에도 라비나의 결말은 늘 같았다. “아니. 아파. 어떻게 하면 널 지킬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널 사랑받게 할 수 있을까. 내 남주. 내가. 사랑하는 내 남주.” 바뀌지 않는 결말에 절망하던 서경은 다섯 번째 얻은 삶에서. “죽지 마. 내 옆에 있어. 무서워할 거 없어. 내가, 지켜줄게.” “키스… 해도 돼?” 달라진 남주의 태도에 어리둥절하기만 하다. 어어? 얘가 이런 말 하는 남자가 아닌데? 라비나와의 어린 시절의 기억 때문에 그런 거라고 치부하기엔 너무 다정해져 버린 마할딘. 애절하게 곁에 있어 달라고 애원하더니 “죽지 마. 사라지지 마. 라비나.” 집착남이 되어 찰싹 달라붙어, 이제는 잠자리까지 하잔다. “꼭 시침 시녀한테 교육받아야 하는 거야? 지금까지는 뭐든 다 네가 가르쳐줬잖아. 라비나. 내가 성인 남자가 되는데. 왜 그걸 다른 여자한테 배워야 한다고 하는 거지? 네가 가르쳐 주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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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밀을 지켜라!
2
2 위황후, 궐을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