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페로몬 트레이닝

니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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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와 페어를 맺지 못해 죽을 위기에 처한 극우성 오메가 주이세. 그러던 어느 날 운명처럼 저와 딱 맞는 알파 ‘노미오’를 만나게 되는데… 그게 하필 원수집안의 아들이라고? “그날 이후로 계속 보고 싶었어요.” “노미오 씨 지금 무슨-.” “계속… 여기가 막 간지러워서 잠도 자기 힘들었어요.” 한 번만. 딱 한 번만 자고 버릴 생각이었는데… 아, 노미오! 너는 왜 하필 노미오인가! *** “나만큼… 좋은 적 없었잖아.” 호흡하는 공기 중엔 긴장이 서려 있었고, 그 사이 배어 있는 페로몬에는 숨길 수 없는 흥분이 느껴졌다. “당신 나… 좋아하잖아.” 고개를 털어 내자 엉성하게 묶여 있던 매듭이 풀렸다. 스르르 눈 아래로 넥타이가 흘러내리면서 빛나는 인영이 망막에 맺혔다. “가까이 와요.” 넥타이를 완전히 풀어 내린 미오는 시선으로 이세를 옭아맸다. 까만 눈빛에서 깊은 갈등을 느낄 수 있었다. 그가 흔들리고 있다. 대담히도 그 흥분을 빨아들인 미오가 이세에게 말했다. “질리도록… 예뻐해 줄게요.” 그 목소리는 세상에서 가장 까맣게 타락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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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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