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우물 속 나의 낭군님

고요(꽃잎이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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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정 그는 임금의 외조카, 전 영의정 이을세의 손자이자 조선 3대 부자이자 강릉의 만석꾼의 종손이다. 26세, 사헌부 대간인 그가 종가인 강릉에 내려왔다. 그리고 그곳에서 상복을 입은 김하연과 마주치고, 팔순인 조부가 들인 첩실로 오해하여 벌레 보듯 괄시하고 면박을 주며 혐오하는 기색을 숨기지 않지만 그녀가 ‘액받이’라는 걸 알고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 “위아래, 어느 쪽이 더 뜨거우려나.” 깃털같이 가벼운 사내라고 생각했었다. 그가 자신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것처럼 하연도 믿음이 가는 사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에 대한 생각이 바뀌게 되고 ‘자미장’이 숨긴 엄청난 살인 사건을 같이 해결하는 사이로 발전한다. 그러던 어느 날. 춘풍처럼 부드러운 목소리로 고백하는 기정의 바람은 단 하나. “꽃을 보면 꺾고 싶은 것이 마음이지. 가까이 두고 싶어지거든.” 액받이 김하연, 그녀는 과연 무녀의 말대로 외명부의 으뜸인 정경부인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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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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