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거나 미치거나

로맨스빛나거나 미치거나

현고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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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받은 넷째 황자와 망국의 공주, 딱 하룻밤 혼인에 천하를 얻고자 하다! 첫날밤의 황당한 거래가 운명을 바꾸다! "넌 누구지?" "어쩌면 그쪽 신부가 될지도 모르는 사람이요." "미안하지만 난 애랑은 혼인하지 않는다." 어림없는 소리. 신부라니. 그나저나 내가 이 어린 꼬맹이에게 납치를 당했다고? 고려에서 두 번째로 잘난 황자가 납치당하여 혼인까지 하게 생겼다니. 어떻게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거지? "필요한 걸 말해요. 뭐든지 다 해 줄게요. 네?" "뭐든지 다라. 정말 내가 원하는 걸 줄 수 있나?" 중원 최고의 장사치인 신율은 지금 당장 가짜 신랑이 필요했다. 미모로 꼬시든 돈으로 사든, 혹은 납치를 하든 말이다. 하지만 그가 원한 것은 어이없게도 제국의 황제였다. 막무가내로 혼인하자는 그녀도 그다지 정상은 아니었지만, 이 남자도 제정신은 아니었구나. 딱 하룻밤 혼인에 천하를 달라니, 이건 완전 도둑놈 심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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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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