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벨리온 공작의 우아한 유혹

로맨스록벨리온 공작의 우아한 유혹

임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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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당신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율리아나 로엔그린 영애.” 청혼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약혼자의 입에서 나온 말은 고백이 아니라 파혼 요구였다. 하지만 마음이 심란한 것도 잠시, 결국 9년간의 약혼에 종지부를 찍고 새로운 마물 출현으로 또다시 출정길에 오르게 됐다. 늘 출정을 함께했던 무시무시한 안투스 록벨리온 공작과. * * * “고백은 고백이고, 저는 공작님에게 애칭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제가 자꾸 깜박하는군요. 어제 애칭으로 불려도 막지 않으시길래 불러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정말!” “영애가 저 때문에 혼삿길도 막히고, 사람들한테 오해받고……. 제가 책임질 수밖에 없겠습니다.” 요망하게 미소 짓는 안투스는 이번에도 결코 틈을 놓치지 않았다. 아니 근데 이 남자, 언제는 눈도 제대로 못 마주치더니 왜 갑자기 이렇게 능청스러워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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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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