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의 마법이 풀린 후

로맨스신데렐라의 마법이 풀린 후

시세Sisse

5

태어나 한 번도 사랑받아 본 적 없었다. 그래서 궁금했다. 사랑받는 느낌이 어떤 건지. “전하, 1년만 저를 사랑해 주세요.” 단 1년만, 나를 사랑하게 되는 마법에 걸려 달라고 그에게 부탁했다. 대신 내가 줄 수 있는 건 그의 미래를 바꿀 정보들. “저는 예지로 미래를 볼 수 있어요.” 그 대가는 나 자신의 수명이라는 사실은 굳이 말하지 않았다. 어차피, 오래 살 생각은 아니었으니까. “그 제안, 받아들이지.” 그렇게 그와 결혼했고, 11개월이 지났다. 채 한 달밖에 남지 않은 시한부였다. 나의 수명도, 그의 사랑도. “이제 곧 있으면 계약이 끝나네요.” “……그렇군.” “염려하지 마세요. 마법은 확실히 풀릴 테니.” “그걸 염려하는 게 아니야. 이 이야기는 나중에 하지.” “그러세요.” 하지만 그 나중은 결국 오지 않았다. 어찌 된 영문인지 마법이 일찍 풀려 버렸고, 나는 떠날 준비를 해야 했으므로.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편지를 남기고 그의 곁을 떠난 것으로 모든 게 정리될 줄로 알았다. 억지로 사랑하게 된 여자의 얼굴 따위, 마지막이라 해도 보고 싶지 않을 테니. 그런데 일주일 후, 내 귀에 믿을 수 없는 소문이 들려왔다. 그가 나를 찾고 있다는. 표지 일러스트: 팔각, 탄 타이틀 디자인: 도씨, 아메

불러오는 중입니다.
1 에미야 가의 오늘의 밥상
2 러브 징크스 [일반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