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기명기

로맨스진기명기

노란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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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상열지사가 판치던 고려 시대. 고려 가요로 미처 전하지 못한 금실 좋은 부부 이야기가 있었다. 밤낮없이 들러붙은 그들은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에만 충실했던 바, 월하 노인과 삼신 할멈의 노여움을 사서 저주를 받아 영원한 이별을 맞는다. 몇 번의 환생을 거쳐 마침내 현대에 사랑하기 적합한 남녀로 만난 둘. 두 사람은 과연 서로를 알아보고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 본문 中 여자는 이제야 제대로 된 상대를 만난 것 같다. 이 사람이 정말 그 사람인가? 남자 또한 여자와 같은 마음이다. 수십 번을 윤회하여 드디어 만나도 되는 인연으로 다시 만난 여자가 이 여자인가? “너도 나 알아봤지?” “네가 내 꿈의 남자였단 말이지?” 남자가 멍하게 넋을 놓고 있을 때 여자는 남자의 목을 휘어 감고 끌어당겼다. 여자는 입술을 얄궂게 말아 올리며 남자의 입술로 천천히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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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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