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풀어주세요

최극

3

철컥. 남자가 수갑을 채웠다. “경고하는데, 더 이상 날 도발하지 마, 윤설화.” 6년 만의 재회, 그리고 벼랑 끝에서 저질러버린 원나잇. 이 남자, 차버릴 땐 언제고 거칠고 삭막한 야수로 돌변해 다시 그녀를 탐한다. “그 경고, 무시한다면?” 남자가 짙게 웃으며 여자 턱을 바싹 끌어당겼다. “그러면 당신이 익히 알고 있는 짐승의 모습을 보게 되겠지? 그리고 8주간 금욕하기로 한 약속 따위는 물 건너가는 거지.” 상흔 가득한 얼굴, 흑표범처럼 번뜩이는 눈빛, 입가에 흐르는 잔혹한 미소. 그럼에도 숨 막히게 뜨겁고 아찔하게 위험한 이 남자의 품에 파고들고 싶다. 은폐됐던 무서운 진실, 꼬일 대로 꼬여버린 끔찍한 오해들. 그 은밀한 가면을 풀어보는 섹슈얼 로맨스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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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네게 취한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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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우연한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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