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나는 너의 개새끼

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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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은 본편과 이어지지 않는 별도의 평행우주 배경입니다. 구매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헬조선의 일개미, 언젠가는 섹스할 수 있을까? 모태솔로 원영은 30년만에 총각 딱지를 떼기 직전, 불의의 사고로 혼수 상태에 빠진다. 깨어나 보니 이세계, 그는 초절정 미모를 지닌 병약 미소년이 되었는데……. *** 불편하다. 말짱한 정신으로 남자한테 안겨 있자니 딱 죽을 맛이다. 게다가 덥다. 땀 난다고, 제기랄. 내가 계속 꿈지럭거리자 그의 입에서 나직한 탄식이 흘러나왔다. “불필요한 마찰은 일으키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또다…… 엉덩이에 몽둥이. 내가 무슨 죽을죄를 지어서 이렇게까지…… 이불을 차 던지면서 벌떡 일어났다. “당신 변태야? 왜 자꾸 나한테 대고 세우는데?” 유셀론과 눈이 마주쳤다. 어둡게 가라앉은 잿빛 눈동자가 일렁거렸다. 폭풍이 휘몰아치려는 조짐 같다. “그런 얼굴로 그런 말은…… 반칙 아닌가?” 그의 얼굴이 점점 가까워졌다. 내 몸에는 손가락 하나 대지 않았는데 꼼짝할 수가 없다.돌진하는 헤드라이트 불빛이 쏟아지는 앞에 그대로 얼어붙은 사슴처럼. 코앞에서 그의 얼굴이 멈췄다. 감은 눈꺼풀 위로 숨결이 느껴진다. 잡아먹히는 건가…… 몸이 떨린다. 겁이 나고 애가 탄다. 왜 이렇게 기분이 이상할까. 차라리 얼른, 무슨 일이라도 벌어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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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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