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랑데부-황태자의 귀환

이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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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사에서 성공을 손에 쥐고 한국으로 돌아온 유성그룹의 황태자 문성민. 일란성 쌍둥이 언니인 선경이 유명한 배우인 탓에 일찌감치 경호 일선에서 물러나 경영에만 전념하던 하경은 그녀가 직접 경호한다는 조건으로 파격적인 계약금을 내민 성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의 근접 경호를 담당하게 된다. 그런데 이 남자, 가까이하면 할수록 묘한 기시감을 느끼게 한다. 그녀만 보면 어딘가 수작을 부리는 듯한 태도 또한 이상하고, 하물며 경호에 적합지 않은 드레스까지 입으라고 하다니! 영문을 알 수 없어 하던 하경은 성민으로부터 기억에도 나지 않는 일을 추궁받고 마는데……. “사장님이 먼저 의심쩍게 행동하셨잖아요! 정말 자꾸 이러시면 더 이상 전 일을 할 수 없어요.” “누구 맘대로?” “아얏! 아파요. 놔주세요.” “I'll pick you up if you become an adult. 기억해 내. 당신 머릿속 어딘가에 분명 남아 있을 나를, 이 문장을 기억해 내란 말이야. 짧은 단발머리에 교복 치마를 입은, 대책 없이 의협심만 많은 소녀에게 건넨 쪽지를 지키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나를, 늦었지만 결국 약속을 지킨 나를 당신도 기억해 줘야지. 그래야 공평한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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