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은수, 한강평정기

위노(이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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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요상한 시골처녀 은수를 만나다! 한강으로서는 난감할 뿐이었다. 도대체 자신의 할아버지인 한 회장의 속셈을 알 수가 없었다. 자신의 여식을 부탁한다는 옛 전우의 말에 그녀를 데려오라는 명이 떨어진 것도 이상하지만, 그 임무를 수행할 이가 자신이라는 것은 더 어처구니가 없었다. 회사에서 해야 할 일도 잔뜩 쌓여 있건만 한강은 별수없이 그 여식을 만나기 위해 안동으로 내려간다. 그렇게 만난 여인 은수. 스물은 되었으면서 여인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작은 키에 그 오밀조밀한 얼굴로 할머니 같은 걸걸한 말투를 구사하는 은수의 모습은 한강을 놀라게 만들었다. 그러나 더욱 기겁할 사실은 감정이라고는 없다고 여긴 자신이 그녀를 계속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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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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