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는 이제 마녀가 되려합니다

로맨스성녀는 이제 마녀가 되려합니다

홍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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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보다 칭송받는 성녀이지만, 내면은 자유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 차 있는 로즈안 소베르. 어느 날, 연회에 참석한 그녀에게 한 남성이 다가와 와인을 쏟는다. 악마와 계약을 했다거나 마탑의 주인이라는 소문을 몰고 다니는 화제의 인물, 카이라스 베인이었다. 카이라스의 무례한 태도에도 로즈는 자신을 성녀가 아닌 한 사람으로서 대해주는 카이라스에게 속절없이 끌리게 된다. “자꾸 그렇게 뭣 모르는 새끼 고양이처럼 굴면, 제가 성녀님을 어떻게 하고 싶어지잖아요.” “저, 저는 성녀예요. 아무도 저를 그런 식으로 생각하지 않아요.” “저는 예외라면요.” “예외라뇨.” “혹시 모르죠. 우리가 이런 것도 할 수 있는 사이가 될지.” 자신의 흉흉한 소문을 잠재우기 위해 로즈를 이용하려 했던 카이라스도 그녀에게 끌리는 건 마찬가지. 마왕의 피를 이은 자로서 뜻하는 건 전부 다 이뤄온 카이라스는 로즈 앞에서만 감정을 주체할 수 없게 되는데. 낯선 감정을 받아들이지 못해 수없이 엇갈리면서도 결국엔 서로를 마주하게 되는 운명적인 관계, 그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 그러나 둘 사이에서 싹트기 시작한 풋풋한 감정을 당연히 받아 들여줄 리 없는 황실과 신전! 진정한 악은 과연 누구일까. 신을 믿지 않으나 신의 사랑은 한 몸에 받는 그들의 달콤하고도 살벌한 폭로전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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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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