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침대 위의 대표님
12
‘상사와 함부로 몸을 섞지 말지어다.’ 의사에겐 히포크라테스 선언이, 판사에겐 법관윤리강령이 있듯, 대기업 오너를 모시는 비서에게도 나름의 규율과 금기는 존재했다. 두 달 전 금기를 어기고 상사와 잠자리를 가진 시원은 그래서 딱 혀를 깨물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 여자, 아직 못 찾았나?” 지난 사 년간 하늘처럼 모셔 온 상사 채준영. 준영은 자신과 침대에서 거친 밤을 보낸 상대가 비서 한시원임을 기억하지 못했다. 한술 더 떠, 시원에게 원나잇 상대를 찾아서 대령하라는 황당한 요구를 몇 달째 해 오고 있었다. 취기에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여자와의 하룻밤으로, 지독했던 불면증이 치유됐다나 뭐라나. 차마 준영이 찾는 여자가 자신임을 털어놓을 수 없던 시원은 모든 상황을 유야무야 덮으려고 하는데. 애석하게도 준영은 그리 호락호락한 인간이 아니었다. “그 여잘 대신할 대타가 필요해.” 준영의 기민한 시선이 제게 와닿는 순간, 시원은 뭔가가 잘못됐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왜 불길한 예감은 한 번도 비켜 나가는 법이 없는지. “나와 자 줘, 한 비서.” 준영이 육식동물처럼 눈을 번득이며 던진 말은 경악 그 자체였다. 설마 이 인간, 그날 밤 일을 전부 기억하는 건 아니겠지?
- 한화소장 : 1코인
- 전화소장 : 코인
소설 | 로맨스
고품격 애인대행 김나든소설 | 로맨스
죽도록, 너를 트리플민트소설 | 로맨스
계약 맺은 밤 [외전포함] 라라진소설 | 로맨스
이혼의 목적 이봄아소설 | 로맨스
어쩌다 S 해번소설 | 로맨스
원나잇에서 결혼까지 빛나라달자소설 | 로맨스
결혼 계약 빵양이소설 | 로맨스
신데렐라와 바보온달 은율아소설 | 로맨스
안전한 비서 서혜은소설 | 로맨스
흑막님, 아이만 키울테니 이혼해주세요 성화영소설 | 로맨스
욕심 많은 대공비로 살아 볼까 합니다만 애플97소설 | 로맨스
남편 말고 남자 친구 진주비소설 | 로맨스
치명적인 결혼 유카소설 | 로맨스
내 여자, 꼬봉이 온리온소설 | 로맨스
흔들리는 남편 동그람이(손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