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남의 집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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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까지는 갈아주지 않았지만 챙겨 먹이며 놀아준 남의 집 여동생에게 그만 민망한 장면을 들켜 버리고 말았다. 그것도 불 꺼진 대학교 사무실에서, 남자와 여자 단둘이, 하반신을 붙인 채 끈적거리고 야릇한 소릴 내는 모습을. “그 여자가 오빠 여자친구야?” “여자친구는 아니고. 알잖아, 나 연애는 안 하는 거.” 유연에게 용서받을 수 있다면 마음에 찰 때까지 정절을 지킬 수도 있었다. 준오는 슬쩍 눈치를 살피며 밤새 고민한 말을 꺼내놓았다. “유연아, 관계는 꼭 사귀어야만 가질 수 있는 건 아니야. 앞으로는 내가 그런 모습 보이는 일 없도록 더 조심할게. 이번엔 오빠 사생활이라고 생각하고 조금만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 “그럼 나도 앞으로 그렇게 살 거야.” “뭐라고?” 최대한 살살 달래며 말했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바짝 날 선 반응이 당황스러웠다. 그러니까 지금 금이야 옥이야 애지중지 키워놨는데, 나처럼 되바라진 삶을 살겠다고 선포한 건가? “지금 오빠가 가르쳐 줬잖아. 사귀진 않지만 즐겁고 사이좋게 지내는 방법.” 준오의 목울대가 꿀렁였다. 올해 봄은 정말 위기가 많구나. 그간의 가벼운 아랫도리에 눈물 흘린 이들이 내린 저주일까. “그러니까, 나 좀 도와줘. 오빠 책임도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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