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타락하는 후궁

달콤한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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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친왕의 정혼녀였던 혜옥은 오라비 윤석의 정치적 야욕 때문에 그와 혼인하지 못하고 황제의 후궁으로 입궁한다. 하지만 초야도 치르지 못하고 입궁한 다음 날 황제는 죽고 만다. 졸지에 과부가 된 그녀는 재가조차 할 수 없어 별궁에서 외롭게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황궁에 반란이 일어나고 공신의 아들이자 옛 정혼자였던 정친왕이 반란군의 우두머리가 된다. 권력을 잡은 정친왕의 목적은 혜옥의 오라비 윤석을 죽이고 그녀의 집안을 멸문시키는 것이었다. 그녀는 어쩔 수 없이 가문을 살리기 위해 최고 권력자가 된 정친왕 앞에서 옷을 벗고 그의 여인이 되기를 자처한다. * * * “이렇게 애타게 사내의 몸을 갈구하는데 그동안 어떻게 욕망을 참고 사셨습니까?” “그거야…….” 혜비는 말끝마다 억지로 우겨대는 정친왕의 웃음이 거슬렸다. 마치 병아리를 갖고 노는 고양이와 흡사해 보였기 때문이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마음보다 사내의 몸을 좋아한다면 차라리 그리하세요. 그리 말하는 것이 솔직한 겁니다. 내 앞에서만 옷을 벗고 내 앞에서만 음란한 꽃으로 남는 것이 더 인간적인 고백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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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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