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항력 연애담

로맨스불가항력 연애담

이노(INO)

3,838

사업 부도, 새어머니의 배신, 아버지의 자살, 식물인간이 된 할머니. 불행은 마치 촘촘히 깔린 지뢰처럼 해윤을 옥죄었다. 그런 해윤에게 구원일지 함정일지 모를 기회가 찾아온다. TS그룹의 상속자와 4년의 가짜 결혼생활을 한 뒤 깔끔하게 이혼해 주는 것. 대가는 10억. “…할게요.” 저 그거 할게요. 어차피 선택지는 하나뿐이니까. “너, 돈이면 다 해?” 까칠하게 묻는 말 아래, 자신을 향한 염려가 감춰져 있다는 걸 해윤은 조금 이르게 눈치채 버렸다. “그러는 그쪽도 돈 때문에 하는 거잖아요, 이 일.” 어디서 이런 애를 홀려 왔어. 순한 얼굴을 해서는 제법 매섭네. 유난히 색이 짙은 해윤의 눈동자를 바라보며 이원은 고심 끝에 답을 내렸다. “하자, 결혼.” 불행이 몰아간 막다른 골목의 끝. 그곳에서 만난 두 사람의 이야기.

불러오는 중입니다.
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