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너를 떠난 너에게

당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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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도서는 자해와 자살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자공자수 #자낮수 #짝사랑수 #츤데레수 #육아에재능없수 #연기공 #질투많공 #연하공 #짝사랑공 #육아물 #역키잡 오랜 혈투 끝에 승리를 거머쥐고 제국을 지켜낸 영웅, 칼. 축하 명목의 축제는 성대했지만, 영웅은 자취를 감추고 스스로 독을 마셨다. 그런데 다음 날, 눈을 떠보니 칼은 과거로 돌아와 있었다. 자그마치 16년 전. 원래의 몸 그대로 과거에 온 것은 어쩌면 칼에게 기회일지도 몰랐다. 이곳에는 어린 시절의 자신이 살고 있을 것이다. “세자르.” 과거 칼이 가문에서 버려지며 버렸던, 그 이름을 가진 아이가. 칼은 어린 세자르의 인생을 바꿔놓고 싶었다. 자신과는 다른 삶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칼은 세자르를 찾아가는데……. ◆ 본문 발췌 편지를 내려놓은 칼이 착잡한 얼굴로 마른세수를 하다 입을 열었다. “꼬마야.” “네.” “나 너 안 버려.” “알아요, 근데 그냥.” “너 행복하게 해준다고 했잖아, 내가.” “네.” 안다, 칼은 그렇게 말했었지. 무슨 수가 있어도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하지만 세자르는 잘 모르겠다. 정말 칼이 자신이 행복해지길 원하는지. 세자르는 내면의 의심을 감추며 순하게 웃었다. “알아요, 그냥 성년이 되면 같이 못 살 수도 있으니까 쓴 거예요.” “하긴 네가 떠날 수도 있으니까.” 떠나긴? 아무리 칼이 밀어내도 꼭 붙어 있을 것인데 무슨. 그러나 세자르는 칼에게 불안감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칼은 불안감을 보면 몇 번이고 달래주려 할 테고, 결국 글러먹은 자신에게 진저리를 치며 도망갈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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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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