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해가 뜨는 밤

단호박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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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한_호박곰 #단호박곰 #청게에서성인으로 #재회물 #관계성맛집 #모델공 #수한정다정공 #약간비틀렸공 #유치원선생님수 #머리묶는수 #싹퉁머리없수 #공에게_스며들었수 고등학생 건율에게 현우는 이상한 친구였다. 현우는 기이할 정도의 믿음과 애정을 건율에게 바쳤다. 건율은 그런 그가 부담스러우면서도, 간질거리는 설렘과 치기 어린 우월감을 느꼈다. 하지만 그는 점점 건율의 예상을 벗어나고, 더 이상 감당하지 못하게 된 순간 건율은 도망치고 말았다. 7년 뒤. 다시 만난 현우는 그때도,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 현우의 맹목적이기만 한 애정은 줄어들지 않았고, 그는 여전히 건율을 신처럼 떠받들고 있었다. “너는 나에게 기적이야. 불이 뜨겁게 느껴지지 않고, 물 없이 살 수 있게 해. 너는 빛 없이 찬란한 별이고, 해가 뜨는 밤이야.” “……해가 뜨는 밤은 기적이 아니야. 비정상이지.” “정상적이지 않기 때문에 기적인 거야, 건율아.” 지독한 기적이었다. “……우리 그냥, 고등학교 때 만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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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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