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사일런트 하울링(Silent Howling)

임유니

1,200

생태계에 벌어진 혼란으로 구세계가 종말을 맞이한 후, 살아남은 신인류에 의해 재건된 마지막 도시, ‘캐슬 시티’. S급 가이드, 탄은 부하 ‘우고’의 죽음에 엮이면서 캐슬의 최하층 지역인 63구역으로 좌천되어 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기억을 잃고 버려진, 하지만 누구보다 강한 존재, 애쉬를 만나게 되는데……. * * * 『탄, 타안, 탄…… 나도 탄 만지고 싶은데. 좋은 냄새 나. 키, 키스하면 싫어할까? 싫어하면 나쁜 짓인데…….』 탄은 의도적으로 텔레파시를 흘려들으려 애썼다. 『교미, 아, 아니, 성교하고 싶어……. 안 돼, 이런 생각 하면…….』 저를 향한 들끓는 욕망이 느껴져도 달관한 표정으로 있으려고 애썼다. 『닿고 싶어, 닿고 싶어, 넣고 싶어, 넣고 싶어, 넣고 싶어…….』 “야.” 참다못한 애쉬의 성기를 힘주어 꽉 움켜쥐었다. 아, 애쉬가 신음하며 어깨를 떨었다. “다 들리거든.” 애쉬가 입술을 잘근잘근 씹었다. 『죄, 죄송해요.』 “넣고 싶어…….” “너 지금 생각이랑 말 반대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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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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