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애인이 안 죽고 돌아왔다

수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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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기고 자상한 남편. 좋은 평판을 토대로 성장하고 있는 상단. 부유하지는 않지만 소박하고 충실한 삶을 살아가는 자작 부인 블레어. 세 번째 결혼기념일을 맞아 집으로 돌아온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하인들의 시체와, "놀랐어? 내가 죽지 않고 돌아와서." 3년 전, 그녀가 노예로 팔아넘겼던 옛 애인이었다. "다 내가 한 거야. 난 화려하게…… 살고 싶었어." 전쟁에서 공을 세워 귀족이 되었다는 옛 애인, 세드릭이 제 부모까지 죽일까 두려워진 블레어는 모두 자신이 한 일이라 거짓을 고한다. 그대로 저택에 감금된 블레어에게 세드릭은 쌓아 온 분노를 표출하기 시작하는데.... “남편을 살리고 싶으면 벗어, 블레어.” *** 스륵. 사락. 천이 스치는 소리가 났다. 가물가물한 시야 사이로 드레스 셔츠의 태를 정돈하고 조끼를 껴입고 있는 그의 뒷모습이 보였다. 바스락. 빳빳한 종이가 마찰하는 소리가 들렸다. 블레어는 눈을 커다랗게 떴다. 세드릭이 조끼 안주머니에 손을 넣어 지폐를 꺼내고 있었다. 그녀는 지금 제가 본 걸 믿을 수가 없었다. ‘……거짓말이지?’ 세드릭이 지폐 몇 장을 꺼내 베드 테이블에 던졌다. 성의 없이 던져진 지폐는 테이블 밖으로 밀려나 바닥으로 나풀나풀 떨어졌다. 블레어는 커다래진 눈망울로 흩날리는 종이를 응시했다. 공기 중에서 춤을 추며 떨어지는 저 종이가 제가 아는 것이라는 게 믿기지 않았다. 세드릭이 저에게…… 돈을 던졌다는 게. “……뭐, 그럭저럭……” “…….” 세드릭에게서 차가운 음성이 흘러나왔다. “먹을 만하군.”

BEST 감상평 TOP1

1+

예*맘

BEST 1재밌게 잘 보고있어요 ㅎㅎ

2023.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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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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