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끈과 끈 사이

무열

6,429

도박을 시작한 아버지에게 나타난 남자. 그는 어느샌가 영오의 집을 제 집처럼 드나들기 시작한다. 남자는 겁먹은 영오에게 관심을 가진다.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인 영오는 집에 올 때마다 숨기기가 무섭게 몰려드는 독촉장에 혀를 내두른다. 이따금씩 남자가 찾아와 영오를 마주하는데 그 또한 아버지가 빚을 지게 한 원인이다. 아니, 그 사람이 시작한 일이다. 아버지는 아내가 죽기 전 가정에 헌신하며 충실했으나 죽은 뒤로는 그 정도가 더 심해지고, 남자는 아버지 몸을 기생해 사는 것처럼 아내의 보험금까지 손대게 한다. 남자를 만나기 전 아버지는 집안에 충실하고 영오에게 다정했으나 이제는 모든 것이 바뀌고 영오는 아버지의 관심에서 벗어난 지 오래다. 아버지는 단지 도박에서 이기고 싶다는 욕망만이 가득할 뿐이다. 남자는 아버지를 전담으로 마크하며 영오의 집을 몰락시키기 이른다. 마침내 아버지는 남자가 원하는 대로 영오를 도박에 걸고……. 남자는 영오가 성인이 되는 날, 아버지에게 빌려줬던 돈을 몸으로 갚으라며 협박한다. 남자의 집착 때문에 억지로 만들어진 영오와의 관계는 당장에라도 끊어질 것같이 불안하게 버티고 있다. ◆ 김성규, 남자: 직업, 출신 등 기본 정보가 없다. 영오와 대면한 이후로 묘한 감정을 느끼며 관심을 가진 후, 영오의 아버지를 도박에 빠지게 한다. 분노하는 영오를 보며 희열을 느끼며 아버지의 빚을 탕감한다는 이유로 영오를 돈으로 산다. 눈썹이 매섭고, 쌍꺼풀 없이 긴 눈. 손가락이 가늘고 길다. 권영오: 평범수, 권찬오의 아들. 어머니의 죽음 이후 남자로 인해 변해 가는 아버지를 보며 가정의 부재를 느끼나 변한 아버지에게 더 이상 표현할 수 없다. 남자와 엮이며 아버지가 망가져서 그를 싫어하지만, 빚을 갚으려고 몸을 내준다.

불러오는 중입니다.
1 비밀을 지켜라!
2
2 위황후, 궐을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