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나이스 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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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주야. 내 별명이 왜 나이스 비스튼 줄 알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야구 선수, 기태는 내 소꿉친구다. 공만 보면 개처럼 뛰어가서 무조건 잡아내거든. 사람들은 그 아이의 플레이에 열광하고, 그 아이의 이름을 환호한다. 나이스 비스트 이기태! 나이스 비스트 이기태! 그런 대단한 아이가 나를 향해 돌진하기 시작했다. 지은주, 너는 이제 내 목표점이야. 열 살, 어린 시절에도, 열아홉 살 학창시절에도 오직 나만 봐 줬던 너. 정말 잘해 줄게. 세상에서 가장 아껴 줄게. 스물네 살, 그 아이가 또 내 마음을 두드린다. 능수능란하게 직진하는 네게 마음을 열 수 없는 이유는, 네게 댈 수 없을 만큼 내가 부족해서……. 그리고 내가 장애인이기 때문에……. 나는 네게 댈 수 없다는 걸 아는데도……. 나이스하게 대해 줄게. 네 앞에서 난, 목을 물린 초식동물처럼 무방비해진다. * * * 이러지 마. 더하면 나 못 참아. 뭘, 기태야? 은주가 순진무구한 눈빛으로 물었다. 기태의 미간이 와락 구겨졌다. 내가 지금 풀 수 없어서 못 풀 뿐이지, 시동 걸리면 하룻밤에 열 번은 할 만큼 혈기왕성하거든. 자꾸 이렇게 자극하면……. 벌어진 샤워 가운 앞섶을 꽉 여민 기태가 바닥에 떨어진 이불을 주워 제 몸을 감쌌다. 키스하는 도중에 눈치 없는 아랫놈이 툭 터져 버렸다. 사춘기 소년도 아니고, 시작도 전에 사정한 걸 들키고 싶지 않아 은주에게서 몸을 떼어 내며 경계심을 발동했다. 은주가 픽 웃으며 기태를 향해 손을 뻗었다. 아직도 사정이 끝나지 않아 페니스가 파들거리면서 정액을 뱉고 있었다. 기태는 몸을 움찔거렸다. 궁지에 몰린 짐승처럼 잔뜩 날이 섰고, 얼굴엔 긴장한 빛이 역력했다. 그때였다. 은주가 손을 뻗어 기태의 목 아래 두른 이불을 손가락으로 훑었다. 이불을 훑는 것인데 몸이 만져지는 듯한 느낌에 속이 타들어 갔다. 기태야. 어, 어? 그럼 해 보자. 하룻밤에 열 번.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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