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너무나 정중한 당신

로벨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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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정중한 남자. No.7 제화 대표, 채범준. 할 말은 다 하는 여자. 구두 공장 매니저, 김혜서. “대표님 우리 3차 갈래요?” 그는 생각에 잠기는 듯하더니 그녀를 물끄러미 본다. 책상을 톡톡 두드리는 소리만 자욱했다. “왜 그렇게 보세요?” 혜서가 침묵을 견디지 못하고 그에게 먼저 물었다. 그를 마음속에 품은 지 벌써 4년째이다. 잊으려고, 포기하려고 해도 여전히 그는 제 마음 한구석을 비집고 들어와 저를 흔들어 놓는다. 그녀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다. “아닙니다. 혜서 씨만 좋다면 하룻밤 같이 보내는 거, 나도 좋습니다.” “그럼…… 대표님 바로 올라갈까요?” 혜서는 그때까진 몰랐다. 채범준 그가 얼마나 뜨거운 남자인지. 정중함 속에 무엇이 숨겨져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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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빠 하나, 아들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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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대표님이 이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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