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말로만 계약 결혼

제이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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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소희, 계 탔네. 서방님 혼자 하는 것도 직관하고.” 소희의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 저 남자를 향해 몰래 품고 있던 연심을 모조리 들켜버린 기분이었다. “스물넷이었나, 올해?” 나직하게 묻는 목소리에 소희가 고개를 들었다. 저를 집어삼킬 것처럼 또렷한 시선에 저도 모르게 움찔했다. “네, 네.” “이제 그렇게 어린애는 아니네요. 그렇지?” “어… 그렇죠.” 소희는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나랑 갓 결혼했을 땐 성인처럼 보이지도 않더니, 이젠 제법 성숙해 보이고.” “아… 저 그때도 어린애는 아니었는데요.” “그땐 애기였지. 솜털이 보송보송한.” 이혁의 입술이 가소롭다는 듯 틀어 올라갔다. “적어도 이제 죄책감은 없겠네요.” 죄책감? 무슨 뜻이지. “내가 그동안 널 너무 아꼈지.” 물을 마시는 남자의 목울대가 거칠게 울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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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꿉친구의 가이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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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일반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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