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죽이고 싶은 남자

조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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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냥 좀 예뻐서요.” 싱긋 웃고 손을 올려 이마 아래로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뒤로 넘겼다. 경험상 누구도 쉽게 믿을 수 없었다. 내게 험한 꼴을 당한 재벌가의 아들이 복수하고 싶었는지 킬러를 고용한 적이 있었다. 상대가 내 실력을 알고 있어 평범한 남자인 척을 하고 접근했었다. 베이커리 카페에서 일하는 직원인 척을 했지만, 단박에 알아봤다.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이라기엔 빵에 대해 아는 게 너무 없었다. 당연히 한동안 다리 사이에 있는 물건을 사용할 수 없게 만들어줬었다. “이름이 뭔지 모르겠어요. 선물 받은 건데 제가 사람이건 뭐건 이름은 잘 기억하지 못해서요. 그래도 예쁘니까 좋은 거겠죠?” 남자가 환하게 웃더니 유유히 옆을 지나갔다. 소년처럼 해맑게 웃는 게 마음에 들었다. 첫눈에 잘 생겼다고 할 수는 없지만, 나름 귀엽게 생긴 얼굴이었다. 무엇보다 얼굴이나 반소매 셔츠를 입고 있어 드러난 팔에 상처가 없는 게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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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춘색
2 이 소설이 끝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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