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빚 같은 애인

녹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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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쟁이 인생 10년 차 인생을 살고 있는 이도훈. 그의 채권자는 중학생 때부터 알고 지내던 친한 형 해진이다. 하지만 이 형, 돈을 제대로 받을 생각이 없어 보인다. 매달 갚아야 할 돈을 채우지 못하면 몸으로 때우면 된다고 하고, 이렇게 돈을 많이 갚으면 네가 힘들지 않냐고 친절히 “얼마 돌려줄까?” 물어보기도 한다. 생각해 보니 하루가 멀다고 아르바이트하는 곳에 와서 기다리고 있고. 만나면 맛있는 것들을 잔뜩 사 주면서 네게 쓰는 돈은 아깝지 않다고 한다. ‘이 형 혹시 날 좋아하는 거 아니야?’ 도훈은 해진의 마음이 저와 똑같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도훈은 빚을 다 갚는 날 큰맘 먹고 고백하려고 하는데, 어찌 해진의 반응이 썩 좋지 않아 보인다. 뭐야 형도 날 좋아하는 게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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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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